A Day in the Life2008. 3. 19. 01:35
씨네큐브의 "씨네토크" 시간에 여러번 참석해봤지만 그중 가장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자리 자체가 재미있었다기보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감독이었기 때문이죠. 저는 대체로 무언가에 호감을 느끼거나 좋아하게 되면 그 이유를 설명하려고 애쓰는 편이고, 왠만해선 부족함 없이 설명하곤 합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 대해서는 그걸 좋아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도 없었을뿐더러 무언지 알지 못하는 답답함 같은 게 있었죠. 그런데 이번 감독과의 대화 시간을 통해서 제가 홍상수 감독과 같은 생각을 한가지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동시에 오래 궁금해왔던 문제를 하나 풀게 됐습니다. 그것은 바로 "착각을 배제시킨 사랑" 을 추구한다는 점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씨네토크가 끝나고 싸인해주는 홍상수감독

Posted by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