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 over Beethoven2008. 5. 17. 00:00

혼자 영화관에 갔습니다.

가운데 열 가장 왼쪽 자리였죠.

"내가 먼저 들어갈까?"

옆 통로에서 그렇게 말하더니 커플인듯한 남녀 중 남자가 먼저 제 무릎을 스치고 들어와 앉았고, 그 뒤를 따라 미니스커트 입은 여자가 제 무릎을 안 스치고 들어와 그남자와 제 사이에 앉았습니다.

영화가 시작됨과 동시에, 아니 극장 불이 꺼짐과 동시에 여자가 남자쪽에 찰싹 감기더니 남자로하여금 자길 만지게 하더군요.

영화보던 중 왜 제가 도둑놈으로 오해 받을 것 같은 민망함을 느껴야 하는 거죠?

Posted by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