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9.07 까르모나(Carmona)에서 꼬르도바(Cordoba) 가는 길 1
  2. 2007.05.02 스페인 관광청 찾아가기

남들 다 봤던 것 말고 뭔가 낯설고 생소한 게 없을까를 계속 찾았지만 제한된 시간 속에서 그런 걸 찾아 넣는 다는 것이 참 어렵습니다. 게다가 정보는 쏟아져도 모두 다 같은 정보들 뿐이어서... 그래서 결국 남들 다 갔던 루트를 답습하게 된 것 같아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아쉬움이 생겼더랬죠. 그런데 수개월 전 론리플레닛 스페인을 보다가 조그만 시골동네 하나를 표시해뒀던 것을 다시 발견했네요. 세비야에서 꼬르도바로 가는 A4 고속도로 사이에 있어서 중간에 들를 수 있겠다 싶었던 작은 도시, 인구 3만도 안되는 까르모나(Carmona) 였습니다.

Seville to Carmona

Seville to Carmona


세비야에서 까르모나로 가는 버스는 많습니다. 세비야의 Prado de San Sebastian 버스역과 까르모나의 Paseo del Estatuto 역까지 2유로에 평일 하루 20편씩 있습니다. 시간도 45분밖에 안걸리고요. 그래서 세비야에서는 까르모나로 가는 당일 관광상품도 있습니다. 혹은 세비야에서 꼬르도바로 가는 당일 관광상품 중에 들르는 곳으로 까르모나가 포함되어있는 경우도 찾을 수 있었고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일정은 세비야에서 마드리드로 가면서 까르모나와 꼬르도바를 모두 거치는 겁니다.

세비야 --(아침버스)--> 까르모나 --(오후버스)--> 꼬르도바 --(밤 AVE)--> 마드리드


세비냐에서 까르모나로 가는 것과 꼬르도바에서 마드리드로 가는 건 전혀 문제가 안되는데 까르모나에서 꼬르도바로 가는 버스가 세이뱌에서 까르모나로 가는 것 만큼이나 자주 있을까 하는 것이었죠. 그래서 까르모나의 관광광청(?)에 메일을 질문을 보냈죠. 부끄러운 스페인어로 버스 시간표를 보내달라고 했더니 답장도 스페인어로 다음과 같이 왔습니다.

Estimado Xabi
 
Le informo que las conexiones de autobús entre Carmona y Córdoba son las siguientes:
 
Carmona-Córdoba:        8:15    (De lunes a domingo)
                                    15:15    (De lunes a domingo)
 
Córdoba-Carmona:        11:00 (De lunes a domingo)
                                      17:15 (De lunes a sábado)
                                      19:10 (Domingos y festivos)
 
Esperamos que esta información le sea de utilidad.
Cordiales saludos, Ana Jiménez.
Oficina de Turismo de Carmona.

대략 봐도 알 수 있듯 까르모나에서 꼬르도바로 가는 버스는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아침 8:15분에 한 편, 오후 15:15분에 한 편 있네요. 아침일찍 까르모나로 갔다가 대략 둘러보고 15:15분차 타고 꼬르도바에 가면 꼬르도바의 이슬람사원, 메스끼타도 보고 로마노다리에서 석양 보고 저녁도 즐기다가 밤에 AVE 타고 마드리드로 날아갈 수 있겠네요.

 

Posted by Lyle

4월 30일은 전날의 일요일과 근로자의 날 사이에 끼어있어서 센드위치 휴일로 하라는 전사 방침이 있었다. 그러나 휴가가 며칠 남지 않았을뿐더러 스페인에 가기 위해 아껴둬야하므로 방침을 어기고(?) 출근해버렸다, 여유롭게 아침 10시에. 역시 아무도 안나왔더군.

오늘이야말로 스페인 관광청에 가서 자료를 얻어올 수 있는 절호의 땡땡이 찬스다! 언젠가 봤던 스페인관광준비에 관한 블로그를 다시 찾아보고 대략적인 위치를 알아보고 사무실을 나왔다. 사진도 별로 없고 깨알같은 글씨만 있는 영문판 론리플래닛에 의존해서 볼만한 곳을 선정하고 루트를 짜기가 어려웠는데, 그 블로그에서 본 관광홍보자료가 괜찮은 참고꺼리가 될 것 같았다. 그런데 그 블로그에서 관광청의 호수는 잘 못 되었더라. 혹은 그사이 관광청이 506호에서 605호로 이사를 갔거나.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단 광화문역으로 간다. 지도에 표시된 1번 위치에 던킨 도너츠가 있는데, 왼쪽에 끼고 골목으로 들어가면 저 멀리 2번이라고 표시된 건물에 세로로 '세종빌딩' 이라고 적혀있는 게 보인다. 세종빌딩은 우측은 아파트고 좌측이 사무실로 되어있는 구조인데 좌측동으로 가서 605호를 찾으면 된다. 나무로 된 인테리어가 약간 이국적인 것이 사람들도 친절하고 좋더라.

Posted by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