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 의 음질이 절대적으로 나쁘다고 말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제가 mp3 를 싫어하기는 하지만 그건 음질보다는 다른 데 이유를 두고 있죠. 예를 들어 그것의 유통과정이나 또 음악을 즐기는 환경적인 문제도 있습니다.
음질의 문제도 제가 mp3 를 싫어하는 '간접적'인 이유가 되기는 합니다. 그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못 되는 건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열악하게 인코딩 된 mp3 들이 많고, 대게 음질을 생각할 때 이어폰으로 듣는 환경에서 평가되거나 베이스가 빵빵하게 울려주면 좋은 음질이라고 평가하는 기준과 제가 듣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서 제가 음반을 가지고 mp3 를 직접 만들거나 제가 듣는 환경에서 mp3 를 재생할 때는 음질에 대해 '직접적'으로 시비 걸만한 일이 없었던 거고, 용량을 작게 만든 mp3 나 이어폰 청취 환경 또는 베이스 벙벙 거리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 기준을 거쳐야 할 때는 '간접적'으로 음질이 좋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게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유통시킨 mp3 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mp3 의 음질에 대해 '간접적'인 기준으로도 음질을 평가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남들이 어떻게 듣던지 그들 귀에 들리는 소리에 대해서 경향만 알고 있을 뿐, 불법 유통이나 음악을 배경음악 정도로 소홀히 하는 문화적인 문제가 아니고서는 시비걸 일이 없는 거죠.
위에 '제가 듣는 환경'이란 말에 대해 잠깐 부연설명을 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듣는 환경' 이란 '엄청난 시스템' 을 의미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시스템의 관점이라면 재생기와 스피커만 있으면 만족하는 환경이 '제가 듣는 환경' 인데, 언젠가부터 이어폰으로 음악을 오래 못듣는 버릇이 생겨서 '제가 듣는 환경'이란 그 부분이 다르다고 말하는 거죠. 지하철에서 이동중에 혹은 일하면서 이어폰 꼽고 들으면서 음질을 이야기하는 건 정말... 아마 바쁘게 사는 우리들이 그런 환경에 익숙해져서 청취를 하다보니 이어폰에 친숙해지고 외부 잡음에 방해받지 않게 되는 베이스 부스트를 좋은 음질로 생각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길 시작하자면,
요새 PC-FI 라는 청취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PC 에다가 mp3 잔뜩 저장해놓고 DAC 을 이용해서 AMP 와 연결한 후 스피커던지 헤드폰에 연결해서 듣는 거죠. mp3 를 잘 듣지도 않을뿐더러 음악을 들을 때 엘범 단위로 감상하고 LP 판을 뒤집어주거나 CD 갈아주는 등 귀찮은 걸 즐기기 때문에, itunes 에 CD 를 mp3 로 저장해놓은 게 잔뜩 있고, DAC 도 있는데도 PC-FI 라는 것이 남들 하는 이야기로 들릴 뿐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집에서 청소를 하면서 듣기 위해 MAC 에서 사과+esc 를 눌러서 실행되는 재생기의 shuffle 기능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듣게 됐는데 PC-FI 가 해볼만한 청취환경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군요. 어떤 기술적인 이유인지 잘 모르겠지만 PC-FI 가 CD 나 LP 보다 음질이 좋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조심스럽기도 해요. 앞 뒤 다 잘라내고 PC-FI 가 좋다는 말이 mp3 음질이 일반적으로 좋다는 말로 읽힐 수도 있고, DAC 같은 거 없이 그냥 mp3p 에서 이어폰 청취환경을 통해 mp3 를 듣는 게 음반을 통해 듣는 것만큼 좋은 소리라는 오해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꼭 단서를 달고 싶습니다. 제가 듣는 mp3 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정품 CD 를 192kbps 정도의 sampling rate 으로 변환하여 DAC 을 통해 AMP 에 연결하고 이어폰 아닌 스피커로 듣는 것들 입니다. 그리고 sampling rate 이 192kbps 보다 높아지거나 DAC 이 훨씬 더 좋은 하이엔드 장비로 간다거나 AMP 와 스피커 역시 고가의 제품으로 바뀌었을 때 음질이 더 좋아진다는 건 제 관심 밖입니다. 제가 말하는 청취환경에서는 이어폰과 스피커의 차이 정도를 이야기하는 거지 스피커와 좋은 스피커 그리고 더 좋은 스피커의 차이를 말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음악 자체가 주는 감동의 차이를 바꿀 수는 없는 일이죠. 그건 이어폰으로 듣거나 스피커로 듣거나 그밖의 고가의 장비로 만들어낼 수 없는 차이일 겁니다. 과장하자면 소리와 음악사이의 커다란 차이랄까요.
음질의 문제도 제가 mp3 를 싫어하는 '간접적'인 이유가 되기는 합니다. 그것이 직접적인 이유가 못 되는 건 용량을 줄이기 위해서 열악하게 인코딩 된 mp3 들이 많고, 대게 음질을 생각할 때 이어폰으로 듣는 환경에서 평가되거나 베이스가 빵빵하게 울려주면 좋은 음질이라고 평가하는 기준과 제가 듣는 기준이 다르기 때문이죠. 다시 말해서 제가 음반을 가지고 mp3 를 직접 만들거나 제가 듣는 환경에서 mp3 를 재생할 때는 음질에 대해 '직접적'으로 시비 걸만한 일이 없었던 거고, 용량을 작게 만든 mp3 나 이어폰 청취 환경 또는 베이스 벙벙 거리는 다른 사람들의 평가 기준을 거쳐야 할 때는 '간접적'으로 음질이 좋지 않다고 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제게는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 유통시킨 mp3 가 거의 없기 때문에 결국 mp3 의 음질에 대해 '간접적'인 기준으로도 음질을 평가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남들이 어떻게 듣던지 그들 귀에 들리는 소리에 대해서 경향만 알고 있을 뿐, 불법 유통이나 음악을 배경음악 정도로 소홀히 하는 문화적인 문제가 아니고서는 시비걸 일이 없는 거죠.
위에 '제가 듣는 환경'이란 말에 대해 잠깐 부연설명을 해야할 것 같은데, '제가 듣는 환경' 이란 '엄청난 시스템' 을 의미하는 건 전혀 아닙니다. 시스템의 관점이라면 재생기와 스피커만 있으면 만족하는 환경이 '제가 듣는 환경' 인데, 언젠가부터 이어폰으로 음악을 오래 못듣는 버릇이 생겨서 '제가 듣는 환경'이란 그 부분이 다르다고 말하는 거죠. 지하철에서 이동중에 혹은 일하면서 이어폰 꼽고 들으면서 음질을 이야기하는 건 정말... 아마 바쁘게 사는 우리들이 그런 환경에 익숙해져서 청취를 하다보니 이어폰에 친숙해지고 외부 잡음에 방해받지 않게 되는 베이스 부스트를 좋은 음질로 생각하게 만드는 데 한 몫 하고 있는 것 같네요.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길 시작하자면,
요새 PC-FI 라는 청취환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났습니다. PC 에다가 mp3 잔뜩 저장해놓고 DAC 을 이용해서 AMP 와 연결한 후 스피커던지 헤드폰에 연결해서 듣는 거죠. mp3 를 잘 듣지도 않을뿐더러 음악을 들을 때 엘범 단위로 감상하고 LP 판을 뒤집어주거나 CD 갈아주는 등 귀찮은 걸 즐기기 때문에, itunes 에 CD 를 mp3 로 저장해놓은 게 잔뜩 있고, DAC 도 있는데도 PC-FI 라는 것이 남들 하는 이야기로 들릴 뿐이었어요. 그런데 우연히 집에서 청소를 하면서 듣기 위해 MAC 에서 사과+esc 를 눌러서 실행되는 재생기의 shuffle 기능으로 음악을 틀어놓고 듣게 됐는데 PC-FI 가 해볼만한 청취환경이라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군요. 어떤 기술적인 이유인지 잘 모르겠지만 PC-FI 가 CD 나 LP 보다 음질이 좋다고 느껴지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말이 조심스럽기도 해요. 앞 뒤 다 잘라내고 PC-FI 가 좋다는 말이 mp3 음질이 일반적으로 좋다는 말로 읽힐 수도 있고, DAC 같은 거 없이 그냥 mp3p 에서 이어폰 청취환경을 통해 mp3 를 듣는 게 음반을 통해 듣는 것만큼 좋은 소리라는 오해로 연결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꼭 단서를 달고 싶습니다. 제가 듣는 mp3 는 제가 가지고 있는 정품 CD 를 192kbps 정도의 sampling rate 으로 변환하여 DAC 을 통해 AMP 에 연결하고 이어폰 아닌 스피커로 듣는 것들 입니다. 그리고 sampling rate 이 192kbps 보다 높아지거나 DAC 이 훨씬 더 좋은 하이엔드 장비로 간다거나 AMP 와 스피커 역시 고가의 제품으로 바뀌었을 때 음질이 더 좋아진다는 건 제 관심 밖입니다. 제가 말하는 청취환경에서는 이어폰과 스피커의 차이 정도를 이야기하는 거지 스피커와 좋은 스피커 그리고 더 좋은 스피커의 차이를 말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 아무리 시스템이 좋아도 음악 자체가 주는 감동의 차이를 바꿀 수는 없는 일이죠. 그건 이어폰으로 듣거나 스피커로 듣거나 그밖의 고가의 장비로 만들어낼 수 없는 차이일 겁니다. 과장하자면 소리와 음악사이의 커다란 차이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