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the Life2008. 9. 1. 03:11
지난 8월25일에서 26일로 넘어가는 때에 저는 서초동의 모차르트 홀에서 미연 & 박재천 님의 Queen & King 2집 녹음 현장에 있었습니다. 음반 녹음현장에 있어보기는 처음이어서 왠지 방해가 될 것 같은 부담감에 가지 않으려고 했었는데, 현장에 계시던 분 하나가 녹음 시작 전 30분 전에 얼렁 튀어오라고 꼬시는 바람에 차몰고 마구 밟아갔죠. 결국 사고 한 번 치고 저 때문에 녹음이 중단되기도 했네요. 무척 민망하고 죄송했지만 언제나 그러셨듯 넉넉한 웃음을 보여주시는 두분...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게 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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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올 음반의 피아노 듀엣곡이자 박재천님의 피아노 데뷔곡이기도 한 '재진자진' 녹음 중인 두 분. 하지만 곧 저 때문에 이 녹음은 중단 되었고 처음부터 다시 하셔야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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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하다보면 그냥 옆집 누나 같은 미연님. 푸근하고 친근한 느낌의 이분은 연주중에는 엄청난 카리스마를 발산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올해 EBS 스페이스공감에서 예산족 연주 때 보여주셨던 마녀와 같은 카리스마가 가장 인상적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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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님의 연주를 들은지도 10년이 넘었습니다. 강태환 선생님 공연을 쫓아다니다가 알게 된 이분 역시 앨범보다는 공연을 훨씬 더 많이 봤죠. 그나저나 녹음 방해해서 죄송해요. T_T


Posted by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