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ll over Beethoven2010. 1. 31. 17:10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은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구스타프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두 번 녹음했습니다. 그래서 말러 전집이 도이치 그라마폰에서 하나, 소니에서 하나 이렇게 두개 존재하죠. 이중 DG 녹음은 구스타프 말러 녹음들을 통털어서 가장 좋은 평을 듣는 음반이기도 합니다. 그러니 소니에서 나온 전집보다 대중들의 선호도가 높은 건 당연하고요.

그런데 DG 전집도 두가지 버젼이 있습니다. 16CD 가 박스로 된 게 있고 나중에 나온 건 사진에서처럼 6CD, 5CD, 5CD 로 세개의 박스로 나뉘어서 판매되며 가격도 더 싸졌습니다. 그래서 흔히들 버짓budget 전집이라고 라고 부르죠. 내용도 음원도 같고 박스 디자인만 다르며, 버짓 세트와 마찬가지로 세개의 박스로 구성된 걸 아웃케이스로 씌운 것이 오리지날 전집세트죠. 오리지널 전집에는 꽤 두꺼운 해설집 하나가 더 들어있는데, 버짓 전집에는 해설집이 각각의 박스에 따로따로 들어있는 것도 차이점입니다. 오리지널 전집은 번스타인과 말러가 마주하고 있는 흑백 인쇄가 꽤 멋있지만 가격 차이가 몇 만원 나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버짓 전집이 실리적인 선택이죠.

소니뮤직에서 나온 말러 전집은 작년 2009년에 리마스터링 되어 10만원도 안하는 가격에 12CD 로 재발매 되었습니다. 셋 다 구하기 어렵습니다.


Posted by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