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에 가면 뭔가 마법 같은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그래서 가보고 싶게 만드는 노래. 동물원에서 어떤 일이든 벌어진다고 했다는 가사 속의 누군가(someone), 그리고 그런 이야기를 순진하게 믿었던 걸 수줍어하면서도 노래로 만들어 들려주고 있는 사이먼. 거기 동물원에 가면 평소엔 없었던 이야기들,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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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에 박힌 이야기들과 똑같은 반응들이 순서만 달리 배치되는 걸 매일매일 격고 있다. 그리고 그런 것에 무덤덤해지기엔 너무 예민하고, 지겹다고 느끼고 있는 걸 감추기엔 너무 솔직하고, 그냥 거기에 동화되기엔 내가 너무 강한 나는,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데 이야기에 쓰이는 소재들과 어휘들을 잊어가고 있다.
대화가 절실히 필요한데 이야기가 재미있는 상대방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