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the Life2010. 6. 8. 01:14
지금까지 30년 넘게 살았는데, 그 중 제 힘으로 산 건 10년 정도밖에 안되고, 그전엔 부모님 덕을 보며 자랐습니다.

부모님을 벗어난 10년동안 꾸준히 앞으로 남은 생을 잘 버텨낼 수 있을지 걱정할 때가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겁나고 두려울 때가 왕왕 있습니다.


그리고 배우자를 맞이해야 할 때가 왔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여자들은 함께 하면 행복해질 사람을, 좀 더 솔직히 자신을 행복하게 해줄 사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렇게 나를 행복하게 해줄 남자를 기다리는 여자들은  많습니다.

그리고 그 기준이 그들에게 비루한 현실을 멀게 느끼게 해주는 조건들일 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제가 만나고 싶은 사람은 혼자 버텨내기 어려운 삶에, 함께 불행을 견뎌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입니다.


저는 속도와 소유를 행복으로 향한 길로 착각하는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는 약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제가 찾는 사람은 강한 사람이 아닙니다.


Posted by L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