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ay in the Life2011. 12. 15. 14:27
어제 비슷한 듯 서로 많이 다른 친구들과 모여 이야길 나눴다. 이야기 하는 내내 이 사회가 물류의 유통이 지배하고 있어 병들고 있다는 평소의 생각을 떨쳐낼 수가 없어 불편했다. 그런 이야길 꺼내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건, 우리들 중에서만이 아니라 이 사회가 감자를 유통시키려는 사람만 많아지고, 하고싶어 감자를 키우려는 사람은 없어지고 있기 때문. 돈이란 것은 땅에서 자라나는 가치에 대한 대한 지불 수단이기보다 허공에서 부풀려진 공허한 것이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일단 더 많이 갖어야 하는 욕심을 품게 되나보다. 우리가 감자를 키운다면 그리 돈이 많이 필요할까?
Posted by Lyle